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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관리, 내역의 덫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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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정관리가 선진화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머무는 원인들에 대해 많은 진단과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공정관리를 강제하는 법제화 미비, 공정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계약관행 부재, 공공발주자와 경영진의 공정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 현장실무자들의 이해부족 및 시간부족 등등, 아마 족히 수십 가지도 넘는 이유들이 나열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공정관리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는 일정과 비용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국내 공정관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방해하고 있지 않나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공정관리에서 일정/비용의 통합은 사업관리에서 필연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공정표의 Activity마다 배분된 비용을 기준으로 사업 전체 진도율인 S-Curve를 계산하게 되고, 그것이 사업관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일정/비용의 통합개념은 CPM기법을 최초로 창안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예외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업관리 표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정관리 소프트웨어들은 공정/비용 통합을 가능하게 하며 그것을 EVMS로 통칭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일정/비용을 통합할 것이냐에 대해 외국과 국내의 사정이 조금 다르다. 외국의 경우 공정관리의 기본인 WBS를 기준으로 견적을 하기 때문에 CPM 네트워크의 Activity별 비용 배분이 매우 용이하고, 설계변경 등 Activity의 변화에 대한 비용의 추종성이 매우 유연하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견적의 기준이 되는 내역체계와 공정관리의 기준이 되는 WBS체계가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Activity별 비용 배분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Activity나 내역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이를 반영하기도 매우 어렵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일정/비용 통합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발주자의 경우 작업진도에 따라 정확히 기성을 준다는 목적으로 Activity마다 내역을 분개해서 관리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업초기에 확정된 Activity나 내역의 변화에 대한 융통성이 거의 없거나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을 반영하지 못한 CPM 공정계획은 어느 순간 공정관리 Tool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건설회사 입장에서도 일정과 비용의 통합 개념은 현장 감시를 위한 측면이 매우 강하다. Activity마다 내역을 분개해서 일별 작업물량을 체크하겠다는 의도 때문에, 일일 체크가 가능한 수준으로 작업들을 세분하므로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의 Activity들로 구성된 CPM 네트워크를 작성하고 현장실무자들에게는 엄청난 일일입력 부담을 안기다 보니, 내역에 함몰된 CPM 네트워크는 공정관리 Tool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마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일정/비용 통합을 그렇게 융통성이 거의 없는 고정된 개념으로 바라보는 것일까? 일정/비용 통합은 공정계획에 맞추어 비용을 배분함으로써, 전체 사업진도율을 정확하게 파악하자는 것이지, 일정/비용 통합으로 공정관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은 아니다.
사업이 진행되다 보면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Activity가 추가/삭제되거나 Logic이 변경되며, 그런 변경사항들을 반영하여 앞으로 일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공정관리의 본질이다. 따라서 Activity에 배분된 비용은 공정계획 변경에 따른 전체 사업진도율의 변화를 다시 파악하고 사업관리의 다른 분야들에게 참고하라고 알려주는 정도면 족하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기성관리나 내역관리 관점에서 논리 파악이 쉽지 않은 바차트 형식의 무수한 Activity들로 구성된 공정계획을 작성하고, Activity별로 내역을 분개한 다음 일일 기성이나 물량체크에 집중하면서, 공정관리는 기성 및 내역관리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렇듯 내역 때문에 공정관리가 발목이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니, 공정관리가 내역의 덫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공정관리는 공정관리에 집중하면 되고, 비용관리는 비용관리에 집중하면 된다. 둘을 통합시켜 어느 한쪽의 기능이 약화되거나 상실된다면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공정관리에 얹혀지는 비용은 공정관리를 위한 참고용으로만 생각하고, 비용관리는 내역중심으로 과거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
일정/비용 통합관리 한다고 공정관리 망가뜨리며, 기성관리하는 실무자들에게 불필요한 일별 입력작업을 강요하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국내 공정관리가 선진화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정관리 자체를 체계적이며 논리적으로 수행하는 관행을 만들어 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일정/비용의 통합은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수준에서 융통성있게 설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정관리에서 일정/비용의 통합은 사업관리에서 필연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개념이다. 왜냐하면 공정표의 Activity마다 배분된 비용을 기준으로 사업 전체 진도율인 S-Curve를 계산하게 되고, 그것이 사업관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일정/비용의 통합개념은 CPM기법을 최초로 창안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예외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업관리 표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정관리 소프트웨어들은 공정/비용 통합을 가능하게 하며 그것을 EVMS로 통칭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일정/비용을 통합할 것이냐에 대해 외국과 국내의 사정이 조금 다르다. 외국의 경우 공정관리의 기본인 WBS를 기준으로 견적을 하기 때문에 CPM 네트워크의 Activity별 비용 배분이 매우 용이하고, 설계변경 등 Activity의 변화에 대한 비용의 추종성이 매우 유연하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견적의 기준이 되는 내역체계와 공정관리의 기준이 되는 WBS체계가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Activity별 비용 배분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Activity나 내역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이를 반영하기도 매우 어렵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일정/비용 통합이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발주자의 경우 작업진도에 따라 정확히 기성을 준다는 목적으로 Activity마다 내역을 분개해서 관리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업초기에 확정된 Activity나 내역의 변화에 대한 융통성이 거의 없거나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설계변경을 반영하지 못한 CPM 공정계획은 어느 순간 공정관리 Tool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건설회사 입장에서도 일정과 비용의 통합 개념은 현장 감시를 위한 측면이 매우 강하다. Activity마다 내역을 분개해서 일별 작업물량을 체크하겠다는 의도 때문에, 일일 체크가 가능한 수준으로 작업들을 세분하므로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의 Activity들로 구성된 CPM 네트워크를 작성하고 현장실무자들에게는 엄청난 일일입력 부담을 안기다 보니, 내역에 함몰된 CPM 네트워크는 공정관리 Tool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마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일정/비용 통합을 그렇게 융통성이 거의 없는 고정된 개념으로 바라보는 것일까? 일정/비용 통합은 공정계획에 맞추어 비용을 배분함으로써, 전체 사업진도율을 정확하게 파악하자는 것이지, 일정/비용 통합으로 공정관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은 아니다.
사업이 진행되다 보면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Activity가 추가/삭제되거나 Logic이 변경되며, 그런 변경사항들을 반영하여 앞으로 일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공정관리의 본질이다. 따라서 Activity에 배분된 비용은 공정계획 변경에 따른 전체 사업진도율의 변화를 다시 파악하고 사업관리의 다른 분야들에게 참고하라고 알려주는 정도면 족하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기성관리나 내역관리 관점에서 논리 파악이 쉽지 않은 바차트 형식의 무수한 Activity들로 구성된 공정계획을 작성하고, Activity별로 내역을 분개한 다음 일일 기성이나 물량체크에 집중하면서, 공정관리는 기성 및 내역관리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렇듯 내역 때문에 공정관리가 발목이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니, 공정관리가 내역의 덫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공정관리는 공정관리에 집중하면 되고, 비용관리는 비용관리에 집중하면 된다. 둘을 통합시켜 어느 한쪽의 기능이 약화되거나 상실된다면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공정관리에 얹혀지는 비용은 공정관리를 위한 참고용으로만 생각하고, 비용관리는 내역중심으로 과거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
일정/비용 통합관리 한다고 공정관리 망가뜨리며, 기성관리하는 실무자들에게 불필요한 일별 입력작업을 강요하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국내 공정관리가 선진화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정관리 자체를 체계적이며 논리적으로 수행하는 관행을 만들어 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일정/비용의 통합은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수준에서 융통성있게 설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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